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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느끼며

ZARD의 노래들을 들으며

이웃 블로거님을 통하여 ZARD의 한 노래를 알게 되어

유튜브에서 찾아 듣던 중 추천 영상을 통하여 다른

노래들도 여러 곡 들었는데 한마디로 취향 저격!


그런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게 90년대 노래들, 그중에서도

건반과 일렉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니 클래식 음악을

본래 전공한 나의 귀에도 쏙쏙 잘 들어왔던 거.

작곡 전공자로서 멜로디도 처음 딱 듣는 순간부터

정말 잘 만들어졌다는 걸 바로 인지할 수 있었다.

일단 오랫동안 기억하기 쉬우니까....


이즈미님께서 이미 십년 전 고인이 되셨으니

팬이 되기에는 너무나도 늦은 감이 있는 거 같다.

게다가 기념으로 베스트앨범 하나라도 소장해

볼까하고 아마존 이베이 다 찾아보니 죄다 비싸.

그래서 최근에 업로드된 유튜브 영상

내지 음원들로만 만족하기로 했다.

사실 이것들만 해도 실로 어마어마한 양이다.


잘 정리해서 자드 팬 블로그라도 만들까 하다가

저작권 관계도 있고 마음만큼 잘 꾸며나갈 자신이

없어 그냥 여기에만 푸념(?) 같은 걸 늘어놓는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탄생하고 죽는다.

뜻하지 않는 병마나 사고로 인하여 젊은 나이에

세상을 뜨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이 안타까운

순간들이 또 있을까. 왜 재능있고 착한

사람들이 일찍 가버리는지 신은 불공평하다고

여길 수도 있겠으나 하늘나라 또한 인재가

필요하기에 일찍 불렀을 뿐이라는 논리로

나 자신을 위로할 수 밖에 없는 거 같다.


사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은 사카이 이즈미가

어떠한 사람이었는지는 잘 모른 채 그저

그녀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만 보아왔다.

사생활이 베일에 가려있다보니 그녀가

더 신비스럽게 느껴졌었는데 화려한

무대 뒤에는 남모를 고충도 많았을 줄 안다.


내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 하면 지금은 사그라들었겠지만

더 이상 고인에 대하여 이상한 헛소문이나 루머를 만들어내는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지난주 어느 포스트에서 적었듯이 음악을 통하여

듣고 느끼는 순수한 감정에만 의존해 주셨음 한다.

이건 당사자가 고인이든 생존자이든 상관없이

같은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예의라고 생각한다.



아직 일본어 실력이 초급 단계인지라 많은 노래 가사들을

단번에 듣고 의미를 파악하는 건 매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진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건

역시나 음악은 영혼과의 대화, 만국 공통어 등과 같은

수식어가 생각나게 만드는 거 같다.

눈에 띌 만큼 화려한 노래 실력은 아니지만

편곡이 잘 되어 있고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노래들인지라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을 거 같다.




이 노래를 듣고 울적해하지 말고 활짝 웃어야지!





음악이라는 위대한 예술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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