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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기타 언어

루터의 《탁상담화》(Table Talk) 도서 정보와 간략한 후기


제목: 탁상담화 (Tischreden, Table Talk)

저자: 마르틴 루터 (Martin Luther) / 이길상 옮김

출판사: 크리스챤다이제스트

출간: 2005년


루터의 [탁상담화]는 로마 가톨릭 교회의 분노를 사서,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는 [탁상담화]를 모두 수거하여 소각하도록 명령했다. 1626년 카스파르 반 슈파르가 집터를 파내려가던 중 구덩이에서 그 책의 인쇄본을 발견할 때까지 [탁상담화]는 모두 사라진 것으로 생각되어왔다. 그 책은 질긴 린넨 천으로 둘둘 만린 채 밀랍으로 단단히 봉해져 있었다.

그는 이 책을-독일에서는 위험했기 때문에-영국으로 보냈고, 우여곡절 끝에 1646년 영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본역서는 이 책을 국내 처음으로 완역한 것이다. 대 종교개혁자의 재능과 성향과 태도를[탁상담화]만큼 여실히 보여주는 책이 없다.

[탁상담화]의 내용 자체는 루터가 말한 것을 그의 친구들과 제자들, 특히 그 위대한 종교개혁자의 말년까지 곁에서 많은 시간을 동고동락한 안토니 라우터바흐(Antony Lauterbach)와 요한 아우리파버(John Aurifaber)가 취합한 것이다. 개혁자가 친구를 편하게 만나거나, 산책을 하거나, 목회의 일을 수행하거나, 식사를 하면서 대화하거나 강론하거나 관찰한 내용을 기록자들은 열정적으로 받아 적었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의 사람'의 입으로 나오는 말이 남김없이 그들의 노트에 기록되었다. 그들은 개혁자가 힘있게 말씀을 전할 때든 실의에 빠져 있을 때든 항상 그의 곁에 있어 주었다. 그가 책을 읽거나 편지를 쓸 때 어개너머로 그것을 지켜보았고, 고통을 호소할 대나 슬픔에 잠겨 있을 때나 기쁨에 겨워할 때 함께 마음을 나누었다. 매우 복잡하고 추상적인 이야기를 할 때도 그들 중 한두 사람은 개혁자의 의도를 읽고 그것을 어김없이 노트에 기록했다. 책에 담긴 평범하면서도 매우 다양한 내용은 종교개혁 1세대에게 중요했던 진리들을 후대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여 깨닫게 하는데 아주 요긴한 역할을 했다.


서론
요한 아우리파버 박사의 서문
머리말

하나님의 말씀에 관하여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에 관하여
세상의 본질에 관하여
우상숭배에 관하여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성령에 관하여
죄에 관하여
자유의지에 관하여
요리문답에 관하여
율법과 복음에 관하여
의롭다 함(칭의)에 관하여
기도에 관하여
세례에 관하여
성찬에 관하여
교회에 관하여
출교에 관하여
설교자와 설교에 관하여
적그리스도에 관하여
연옥에 관하여
공의회들에 관하여
교부들에 관하여
족장들과 선지자들에 관하여
그리스도의 사도들에 관하여
천사들에 관하여
마귀와 그의 일에 관하여
시험과 환난에 관하여
루터의 대적들에 관하여
범죄에 관하여
그리스도인의 삶에 관하여
결혼과 독신에 관하여
제후들과 권력자들에 관하여
불화에 관하여
질병과 그 원인에 관하여
죽음에 관하여
부활에 관하여
알레고리에 관하여
성직록에 관하여
정당방위에 관하여
법률가들에 관하여
대학교와 학예등에 관하여
천문학과 점성술에 관하여
지식인들에 관하여
유대인들에 관하여
터키인들에 관하여
나라들과 도시들에 관하여
직업과 소명에 관하여
다양한 주제에 관하여




바흐가 즐겨 읽었던 서적 중 하나라고 해서 십여 년 전 지방의 어느 기독교 서점에서 어렵사리 구입했던 책.
(제고가 없어서 따로 본사로 주문 요청을 했어야 했을 정도로 귀했던...)
당시 조셉 피네스가 주연한 루터라는 영화도 우연히 알게 되어 열심히 보곤 하였었는데
영화에서처럼 이 책 역시도 루터의 적그리스도를 향한
거침없으면서 확고한, 그리고 노골적인 비난의 어조가 강하게 담겨 있다.
그리고 그가 얼마나 예술을 사링하고 장려했는지도 알 수 있었다.
연필로 밑줄 쫙쫙 그어가면서 지금까지 6,7번은 넘게 읽은 거 같다.
짤막짤막하게 주제별로 문단별로 나뉘어져 있어서 두깨에 비해 읽기도 부담스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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