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09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 남편 바흐》,허구이지만 리얼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야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안나 막달레나가 쓴 자서전이 아니다. 어런 황당무개한 일이 벌어진 데에는 사연이 좀 복잡한데 『내 남편 바흐』가 출간된 뒤 어느 독자분께서 이와 똑같은 소설이 이미 번역 출간되었다고 문의를 하셨고, 우물이 있는 집에서 확인 결과 씽크북에서 나온 소설 『나의 사랑 바흐』와 백 퍼센트 일치하다는 점을 발견하여 뒤늦게 부랴부랴 사과문을 올렸다. 출판사 측에서는 본문에서 일본어로 되어 있던 책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지은이를 안나 막달레나 바흐로 넣어버리는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게 되어 송구스럽다고 하였다. 학창시절 나는 이 책이 바흐의 전부를 말해주는 줄만 알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었다. 좀 더 자세한 정황을 알아보기 위하여 이 Barock가 리서치를 해 본 결과, 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