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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음악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를 추억하며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한 곡 어제 하나의 '우연한 일'을 계기로 핀터레스트를 시작하게 되면서 비록 많은 수는 아니지만 소장하고 있는 책들이며 음반 목록을나만의 방식으로 디지털화하는 작업이 필요할 거 같아서 하는 중이다. 페이스북에도 이미 책이나 영화 등의 목록을 만들 수 있지만핀터레스트 쪽이 훨씬 더 사용하기 편하고 접근성도 좋아특유한 그것만의 매력에 푹 빠지고 있는 중이다. 이것저것 수집하고 정리하던 와중에그것들과 관련된 많은 에피소드며 추억거리들도 덩달아 생각났다. 그리고 며칠 전에 느꼈던 인생의 덧없음과 허무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부고 소식을 들은지 엇그제 같았는데 아르농쿠르가 세상을 떠난지 내년 봄이면 벌써 2주년이 된다. 나에게는 영원한 혁명가이자 위대한 스승과도 같으셨던 분,그리고 무엇보다도 원전연주라는 새로운.. 더보기
영원한 꿈으로만 남게 될 희귀악기, 하프시코드 다시 1일 1포스팅을 결심하고 내 방을 둘러보면서오늘은 무엇에 대해 포스팅할지 고민하였다.책장도 살펴보고, 소장하고 있는 음반들도뒤적거리다가 이들 사이에서 공통 단어가 떠올랐으니 그건 바로 하프시코드였다. 이 단어를 보고 뭐지? 하시는 분들에게 잠깐 알기쉽게소개를 하자면 오늘날 대중화되어 있는 악기,피아노, 그 중에서도 그랜드 피아노의전신 혹은 조상이라고 할 수 있다. 생김새는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그랜드 피아노와 같은데소리내는 방식은 전혀 다르다. 피아노는 해머가 현을 두들겨서 소리를 낸다면하프시코드는 픽이라고 하는 집게(?) 같은 것이현을 튕기기 때문에 좀 더 날카롭고 금속성이강한 소리가 난다. 건반이 한 단짜리도 있고오르간처럼 두 단 짜리도 있는데좌우의 버튼으로 음색이 조절 가능하다. 하프시코드.. 더보기
바로크 음악에 대한 개인적 단상 이전의 포스트에서 여러 번 밝혔지만 나는 음악감상 대부분을 바로크 음악에 할애한다. 그런데 더 웃긴 건 한 세기도 훌쩍 넘는 기간 혹은 수많은 작곡가들 중에서 나는 후기 바로크 삼총사에게만 거의 집중하다시피 한다. 텔레만이나 라모 같은 작곡가들에게도 관심을 가져달라면서 정작 본인이 늘상 듣고 편곡하는 음악은 비발디, 바흐, 그리고 헨델이다. 익숙함.....이 가장 큰 이유일 터. 총보를 거의 외우다시피 하면서도 연주자들에 따라서 해석도 제각각이다 보니 오늘은 조르디 사발의 왕궁의 불꽃놀이를 듣는다면 내일은 BBC Prom이다. 빅데이터라고 하나, 사용자가 즐기는 정보만을 수집하여 취향에 맞춰 알아서 척척 골라주는 거.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겠지만 나 역시 유튜브 메인 화면을 접속할 때마다 이걸 뼈저리게 .. 더보기
바로크 음악, 현대인에게도 결코 낯설지 않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과 책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나누는 블로그 주인장인 Barock(바로크)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클래식에 입문하던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바로크 음악을 너무나도 사랑하여 주로 즐겨듣고 있습니다. 때문에 저의 원래 전공인 작곡을 공부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1, 2학년 때에는 조성음악 내지 whole tone 음계로 곡을 쓰지만 3, 4학년이 되면 무조 음악을 써야 했기 때문이죠. 현대음악을 극도로 혐오하는 저는 필참해야 하는 현대음악제나 세미나도 선배들로부터 찍힘을 당하면서까지 불참하였습니다. 이러면 제가 얼마나 현대음악을 싫어하고 또한 저와 안 맞는지 아시겠지요. 이러듯 저의 귀는 조성음악, 그중에서도 각 성부간의 화려함의 극치가 조.. 더보기
《바흐: 천상의 선율》, 바흐 입문자를 위한 필독서 제목: 바흐: 천상의 선율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19권) 저자: 폴 뒤 부셰 (Paule Du Bouchet) / 권재우 옮김 출판사: 시공사 출간: 1996년 어제가 클래식 음악 감상자를 위한 필독서라면 오늘은 바흐라는 한 인물의 세계로 깊이 들어가 바흐 음악 감상자를 위한 필독서를 들고 나왔다. 아이러니하게도 《꾸벅꾸벅 클래식》과 《바흐 - 천상의 선율》 모두 다 시리즈 혹은 전집을 구성하는 한 책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나는 학창시절 도서관을 통하여 맨 처음 접하였던 이 두 권을 함께 구매하여 택배로 받아서 그 어느 것들 보다도 감회가 새롭게 느껴진다. 다른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들도 그렇지만 부록을 제외하고는 수록된 자료사진이나 자필 악보 등을 모두 컬러로 보여준다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