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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삶의 이야기/음악인의 삶

바로크 음악에 대한 개인적 단상 이전의 포스트에서 여러 번 밝혔지만 나는 음악감상 대부분을 바로크 음악에 할애한다. 그런데 더 웃긴 건 한 세기도 훌쩍 넘는 기간 혹은 수많은 작곡가들 중에서 나는 후기 바로크 삼총사에게만 거의 집중하다시피 한다. 텔레만이나 라모 같은 작곡가들에게도 관심을 가져달라면서 정작 본인이 늘상 듣고 편곡하는 음악은 비발디, 바흐, 그리고 헨델이다. 익숙함.....이 가장 큰 이유일 터. 총보를 거의 외우다시피 하면서도 연주자들에 따라서 해석도 제각각이다 보니 오늘은 조르디 사발의 왕궁의 불꽃놀이를 듣는다면 내일은 BBC Prom이다. 빅데이터라고 하나, 사용자가 즐기는 정보만을 수집하여 취향에 맞춰 알아서 척척 골라주는 거.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겠지만 나 역시 유튜브 메인 화면을 접속할 때마다 이걸 뼈저리게 .. 더보기
바로크 음악, 현대인에게도 결코 낯설지 않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과 책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나누는 블로그 주인장인 Barock(바로크)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클래식에 입문하던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바로크 음악을 너무나도 사랑하여 주로 즐겨듣고 있습니다. 때문에 저의 원래 전공인 작곡을 공부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1, 2학년 때에는 조성음악 내지 whole tone 음계로 곡을 쓰지만 3, 4학년이 되면 무조 음악을 써야 했기 때문이죠. 현대음악을 극도로 혐오하는 저는 필참해야 하는 현대음악제나 세미나도 선배들로부터 찍힘을 당하면서까지 불참하였습니다. 이러면 제가 얼마나 현대음악을 싫어하고 또한 저와 안 맞는지 아시겠지요. 이러듯 저의 귀는 조성음악, 그중에서도 각 성부간의 화려함의 극치가 조.. 더보기
지금의 나는 행복한가? 어제 음악을 공부하였던 나의 과거 이야기를 이곳에 털어놓았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글을 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쪼록 나 Barock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새로운 카테고리를 신설하였다. 목적은 단 한가지다. 파트 타임으로 봉사하는 교회 반주, 그리고 틈틈이 하는 편곡과 음악 감상. 단순히 음악을 즐기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뭔가 글로서 나의 마음을 정돈할 필요성을 느끼어 앞으로 여기에 관한 나의 생각 등도 이곳에 기록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편곡이 어떻게 진행되어 왔고 또 어떻게 진행되어 가고 있는지를 돌아보며 점검하는 시간도 필요함을 느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말이다. 사실 오늘은 나의 32번째 생일이었다. 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