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삶의 이야기

영원한 꿈으로만 남게 될 희귀악기, 하프시코드 다시 1일 1포스팅을 결심하고 내 방을 둘러보면서오늘은 무엇에 대해 포스팅할지 고민하였다.책장도 살펴보고, 소장하고 있는 음반들도뒤적거리다가 이들 사이에서 공통 단어가 떠올랐으니 그건 바로 하프시코드였다. 이 단어를 보고 뭐지? 하시는 분들에게 잠깐 알기쉽게소개를 하자면 오늘날 대중화되어 있는 악기,피아노, 그 중에서도 그랜드 피아노의전신 혹은 조상이라고 할 수 있다. 생김새는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그랜드 피아노와 같은데소리내는 방식은 전혀 다르다. 피아노는 해머가 현을 두들겨서 소리를 낸다면하프시코드는 픽이라고 하는 집게(?) 같은 것이현을 튕기기 때문에 좀 더 날카롭고 금속성이강한 소리가 난다. 건반이 한 단짜리도 있고오르간처럼 두 단 짜리도 있는데좌우의 버튼으로 음색이 조절 가능하다. 하프시코드.. 더보기
나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보다 지난주 식구들과 함께 밥을 먹으면서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주변인들의 정체성이나 성향에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그러면서 나는 속으로 나는 이미국 사회에서 과연 어떠한 존재로살아가고 있는가 질문을 하게 되었고 결국에는 온라인상의 고백으로 이어졌다. 사실 사생활을 보호하는 측면에서이곳에 나에 대하여 다 공개할 수는 없다.그래서 가능한 한 신비주의 모드로 작성토록 하겠다. 우선 가장 먼저 주목할 점은 난 한국과 미국 양국의 문화와 언어, 그리고 민족적인 특색을 모두 이해하고수용할 수 있는 1.5세이다. 그래서 감사하다. 하지만 문화라는 영역만을 놓고 보자면난 사실 양국의 문화보다는 오히려 류업이나 일본 같은 제 삼국의 문화에 더 관심을 많이 가지는 편이다. 클래식 입문 시절부터 들어왔던 바로크 음악,.. 더보기
2017년 11월 18일 착찹한 마음 난 원래 눈물이 참 많았었는데 이제는 어른이 되었다고 그러는지 정작 눈물을 흘러야 하는 순간조차 그저 어쩔 줄몰라 가슴을 치며 답답해하기만 하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있음을 믿고 있지만 나에게 잘해주고 다정다감했던 사람, 혹은 지인은 아니지만 나의 세계관을 확립시켜주신 머나먼 나라의 어느 분께서 하루아침에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오늘 하루 큰 교훈을 얻었다. 매일매일을 마지막처럼 살되, 항상 살아있음을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그리고 하나님께서 천국에 일꾼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부르실 수 있다는 것도. 이미 페북을 통하여 조의를 표하였고 이곳은 사생활을 보장해야 하는 곳이기에 더 이상은 쓰지 않으련다. 한 가지 .. 더보기
십 년 만의 감동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부끄럽지만 미국 와서 처음 들어본다.미국 오기 이틀 전 큰 무대에서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추어 모차르트의 를 불렀었는데 그 때의 전율,짜릿함, 감동 등이 오늘 다시 샘솟아 나오는 거 같았다. 지휘자님께서는 조금 전 전화통화로 사운드가 어땠냐고 물어보시는데막귀(?)인 나는 그저 빵빵하고 조화롭게 나오는 소리에 그저 감격할 뿐.다들 프로 연주자 분들인지라 어느 것 하나 흠잡을 거 없이 완벽하다. 리허셜부터 이러면 본무대는 불타오른다는 건지... 토요일이 기대된다! 난생 처음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연주. 홀로 지휘자님의 비트 신경 써가면서 반주하던 것과는 달리적절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오케스트라가 일종의 방패막이가 되어주니까 그 사운드에 귀를 기울이면서자연스럽게 흘러가듯이 하면 된다.. 더보기
크리스 트로키의 이야기를 보고 느낀 점 사연 보기: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2910916 역시 알다가도 모르는 게 사람 인연이다. 영원히 헤어졌다고 생각했는데 뜻하지 않은 곳에서 다시 만날 수도 있다. 그러기에 매사에 말이나 행동 등을 가려서 하고 또한 조심해야 한다. 이왕이면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으로 기억될 수 있는 사람이면 좋지 않을까. 상부상조. 사람은 서로 도우고 또 도움받으며 살아가는 존재이다.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는가. 일부는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고, 또 일부는 지금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상황이 어떻게 되었든 간에 나도 그분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늘 기억하면서 언젠가 나처럼 힘든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발벗고 나서서 도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