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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삶의 이야기

성격과 재능은 비례하지 않는다 모차르트의 취향에 대한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이야기를 보면서 많은 음악가들의 에피소드가 떠올랐다. 안 그런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4차원적인 성격 때문에 주변인들과 종종 마찰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모차르트 역시 혹독한 어린 시절의 결과로 지나칠 정도로 대변에 집착을 보이거나 강박 증세를 보였는데 우리가 기억하는 천재 음악가라는 타이틀은 단지 그를 추켜새우기 위함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성격이 두루두루 원만하고 붙임성이 좋아 많은 친구를 두면서 음악 활동을 해 나간다면 그야말로 앞길은 탄탄대로이다. (사실 최근 들어 주변에 이러한 한분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인간은 결코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에 때로는 허점이 보이고 다른 이들과 충돌도 일어나기 마련이다. 게다가 몇 년 전 들은 충격적인 사실, 카운터.. 더보기
이제서야 길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다 오늘은 미국으로 이주한 지 만 10년이 되는 날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더니만 개인사, 우리 가족, 미국과 한국 사회 등 정말로 많은 것들이 모르던 사이 순식간에 혹은 조금씩 변하였다. 가장 큰 걸 꼽으라고 하면 바로 스마트폰의 등장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2008년 초반에 티비에서 아이폰 광고를 보고 신기해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아이폰을 직접 구매해서 써 보지는 않았지만. 여태까지 어떻게 살아왔냐는 질문에 쉽사리 답을 하지 못하겠다. 세월도 세월이거니와 속 시원하게 밝힐 만큼 부끄러웠던 지난 과거도 있었기 때문이다.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나는 건강과 사람을 잃었었다. 그리고 몇 년의 세월 동안 자포자기하며 벼랑 끝에 내몰린 삶을 살아왔었다. 하지만 작년에 소장하고 있는 일본어 서적들을 번역해보.. 더보기
바로크 음악에 대한 개인적 단상 이전의 포스트에서 여러 번 밝혔지만 나는 음악감상 대부분을 바로크 음악에 할애한다. 그런데 더 웃긴 건 한 세기도 훌쩍 넘는 기간 혹은 수많은 작곡가들 중에서 나는 후기 바로크 삼총사에게만 거의 집중하다시피 한다. 텔레만이나 라모 같은 작곡가들에게도 관심을 가져달라면서 정작 본인이 늘상 듣고 편곡하는 음악은 비발디, 바흐, 그리고 헨델이다. 익숙함.....이 가장 큰 이유일 터. 총보를 거의 외우다시피 하면서도 연주자들에 따라서 해석도 제각각이다 보니 오늘은 조르디 사발의 왕궁의 불꽃놀이를 듣는다면 내일은 BBC Prom이다. 빅데이터라고 하나, 사용자가 즐기는 정보만을 수집하여 취향에 맞춰 알아서 척척 골라주는 거.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겠지만 나 역시 유튜브 메인 화면을 접속할 때마다 이걸 뼈저리게 .. 더보기
전공을 정하다 사실 이 카테고리의 제일 첫 글을 작성할 때만 해도나는 지금과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하지만 전공별로 이수해야 할 과목들을 쭉 살펴보니내가 원래 계획했던 전공은 나와 거리가 있음을 깨달았다. 둘 사이에 연관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내가 원래 생각하던 전공은 며칠 전 내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J와 또 다른 전공 S를 포괄한 것이다. 아직 확정된일은 아니니 이렇게 알파벳 약자로만대신하는데 눈치 빠른 분들은 아실 거다. 내가 이 전공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지난주에 끝난 평생교육원 공부와도어느 정도 연관성을 가지고 있고모든 과정을 이수하고 나면 나의 장점을 바탕으로 내 갈 길을 찾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취업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미국 살면서 영어 좀 되면 기회가 주어질 때 정규교육을 받아야 하는.. 더보기
새로운 목표가 생기다 사실 사적인 일 같은 건 기록을 안 하려고 했는데오프라인으로 일기장에 적자니 많은 분량에 손이 너무 아플 거 같아 고심 끝에 카테고리를 만들어보았다. 너무 이른 판단일 수도 있겠지만 거의 확실하게정한 거나 마찬가지라서 예비 학생이라 명해 보았다. 만약에 정말로 정식 학생이 되면 학생의 삶 정도로차후 이름이 변경될 수도 있다. 아직 확실시되지 않은 것만큼 어제의 결정에 대한 이야기는 쓰지 않으려고 한다. 다만 내가 여기에서말하고 싶은 요지는 오늘 아버지에게서 들은이야기들은 참고로만 하지 너무 부담스럽거나심각하게는 받아들이지 말자이다. 그랬다간괜히 스트레스만 받고 공부를 하며 학위를 따는 것이 내 개인의 욕심을 위해서일 수도있기 때문이다. 동생이 말했듯이 내가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즐기며 하고 싶다. .. 더보기